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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다낭, 호이안]

[다낭/호이안] 2. 가볼 만한 곳(1) 미케비치 (+버거브로스)




다낭에 있으면서 (택시비 뿌려가며) 이곳저곳 가봤지만

솔직히 좋군이라고 느낀 곳은


미케비치, 린응사, 바나힐

(미케비치는 조금 애매하지만 다낭을 갔는데 안 가볼 순 없다.)


차근차근 지도를 보며 밟아보자







미케비치 (My Khe BEACH)






미케비치는 다낭 공항에서 동쪽으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해변으로

세계 6대 해변이라는데 

대체 그런 건 누가 선정하고 약을 파는 건지 궁금하다.

(포브스에서 선정했단다. 경제지 아니었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남북으로 굉장히 긴 해변으로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처럼 산책하며 다 둘러볼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다낭에 도착하고 처음 가본 미케비치의 느낌은

물이 조금 맑지 않은 해운대?

그리고 한국의 바다보다 파도가 굉장히 강하게 느껴진다.

아이가 같이 있다면 들어가기 겁날 정도.



첫인상은 그냥 나쁘지 않은 해변.





한참 다른 곳들을 돌아보고 해가 질 때쯤 돌아온 미케 비치는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였다.

미케비치로 가는 큰 길에 오토바이가 엄청나게 몰려
길을 건너기 힘들 정도였는데
눈치싸움하며 꾸역꾸역 길을 건너보니 
(베트남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길 건너기)

낮에는 날이 뜨거우니 오히려 사람이 없고
해가 떨어지니 현지인들이 반바지만 입고 오토바이 타고 와서 바다에 풍덩풍덩
오직 오토바이만 끌고 와서 한바탕 물놀이 후에 그대로 오토바이 타고 간다...
(신기)


가뜩이나 중국 분들 덕에 복잡하고 시끄러운데
현지인들까지 가세하면서 개인적으론 여기선 더 못 놀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솔직한 감상은 가본 해변 중에 가장 별로였지만,
다낭을 간다면 안 가볼 순 없다.







거브로스



미케비치엔 당연히 해산물 관련 먹을거리가 많이 있지만,

난 미케비치에선 버거브로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버거브로스가 시내 쪽에도 하나 있는 걸로 나오는데 같은 가게인지는 모름)








여행을 가면 현지식도 즐기지만,

로컬 피자나 햄버거는 꼭 한 끼 정도 하고 온다.

피자는 어느 나라를 가던 조금씩 현지화된 나름의 매력이 있고,

햄버거는 한국에 있는 프랜차이즈에 질려서...


버거브로스는 일단 가격이 한국의 수제버거에 비해 매우 착하고,

(위에 메뉴가 BBQ 버거에 감자 추가해서 10만동)

고기나 채소의 조화도 좋지만 번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고

감자튀김은 자연스레 맥주를 마시게 만든다.



미케비치에 가시면

한번 정도 드셔보시길 추천

(가면 당연히 한국 사람을 꽤 많이 볼 수 있음)






2017/07/05 - [Travel] - [다낭/호이안] 1. 환전, 유심,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