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힐 (Bana hills)
다낭에서 가장 재미있고 좋았던 곳
아마 다낭을 다시 가면 바나힐만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 같다.
일단 바나힐이 어디 있나 하면...
다낭 중심부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는 산이다
산꼭대기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이던 시절에
베트남이 너무 더우니까 휴양할 곳으로 여길 만들었다는데
해발 1,500m에 유럽식으로 마을을 꾸며 놓았으니
만들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물론 프랑스인들이 자재를 들어 나르진 않았겠지)
후에 이곳을 리뉴얼하여 관광지로 바꾸었다고.
출발부터 보이던 구름은 바나힐 입구에서 먹구름으로
다낭 중심부에서 차로 거의 한 시간 정도 거리이고
입장료는 650,000동(비싸다!)
이동 수단은 다낭 여행 카페나 사이트에서 버스 투어도 가능하지만
난 택시를 이용해 왕복했다.
(돌아올 때 택시기사가 사라져서 난감했지만 곧 나타남)
왕복에 관람시간 동안 대기하는 걸로 얘기해서 700,000동
(왕복 3~40만 동에 기다리는데 한 시간에 10만 동 정도로 생각하면 간단함)
물론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면 결코 싸게 왕복한 건 아니지만
사실 말도 안 통하고 깎아봐야 한국 돈으로 만 원 정도라
팁을 준다고 생각하고 4시간 대기에 저 금액을 약속했다.
택시 약속할 때까지만 해도 케이블카 말고 뭐 대단하겠어?
올라갔다 슉 보고 슉 내려와서 다른데 가야지 했는데
올라가서 둘러보고 4시간 대기를 엄청나게 후회했다.
입구를 지나 2층으로 가서 안내표시를 따라 걷자.
케이블카를 타고 출발
통영에서도 케이블카 타기 무서웠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탈 순 없지 않은가.
일단 탔으나 생각보다 높고 듣던 것보다 엄청나게 길다.
하물며 이건 정상까지 한 번에 가는 것도 아니고 중간 경유.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더니 결국 비가 온다.
구름이 몰려올 때만 해도 설마 오겠어 했는데
올라갈수록 앞이 흐려지더니 결국 비가 온다.
많이 오는 건 아니지만 부슬부슬 구름 속에 있는 느낌이다.
여긴 정상이 아니라 중간 경우지
바나힐 정상에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정확하지 않지만) 여러 방법이 있는 것 같다.
어디에도 이에 대한 안내가 없다.
바로 이걸 타고 올라간 것
트램 앞자리에서 찍고 싶었지만 실패...
중간 즈음 구름을 지날 때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트램을 타고 올라간 경유지는 플라워가든도 있고
아래보단 조금 더 볼거리가 있다.
여기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약 3분 정도 올라간다.
함께 탄 국적불명의 가족은 정말 시끄러웠다.
왔으니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을 인증샷으로 찍는다(응?)
웨딩 촬영을 참 많이 볼 수 있다.
유럽 유럽 한 건가. 유럽을 안 가봤으니...
무슨 생각이었는지
바나힐 사진은 딱 여기까지만 찍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만 찍었다.
(이해불가)
남아있는 사진으로 굳이 감상을 붙이자면
건물의 형태나 정원의 모습 뾰족한 양식으로
유럽스러운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스럽진 않은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래간만에 느끼는 선선한 온도에
이국적인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며 즐기다 보니
금방 약속한 택시 시간이 되었고, 부족한 시간에 엄청나게 후회했다.
올라오는 트램과 케이블카 등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꽤 지체했고
막상 올라와보니 슉슉 보고 끝날만한 크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짧은 시간동안 파악한 최단 루트로 하산하기로 결정
(직행은 줄이 굉장히 길다. 경유지를 통하는 게 대기시간을 줄이는 팁)
이 길로 가면 출발지로 직행이지만 줄이 엄청나게 길다.
정상 중간 광장에 있는 케이블카 입구
이곳은 산 아래까지 직행이라 빠르지만 줄이 굉장히 길다.
경유지로 가는 케이블카 입구
바나힐 정상에서 아까 타고 온 케이블카를 타고
3분 정도 내려가서 다시 케이블카 환승이 빠르더라!
경유지에서 이 케이블카를 타면 산 아래로 내려간다.
내려오는 길. 저 구름 속에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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