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2. 선택 관광(1)



패키지여행에 대해 상상해 왔던 건,
대형 버스를 타고 깃발 든 가이드를 따라서 우르르 몰려갔다가
30분 1시간 정도 둘러보고 깃발 아래 모여 우르르 버스를 타는 
(생각만 해도 재미없는) 여행이라고 생각했다.


코타키나발루는 휴양지기에 이런 식의 관광이 뭔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가보니 자유여행에 현지 여행사를 붙인 느낌이랄까


상품에 포함된 고정 일정을 제외하곤 모두 선택관광으로 진행되어 
쉴 시간과 놀 시간, 따로 먹고 움직일 시간에 대한 선택의 폭이 컸다.


하나투어 상품 중엔 일부 선택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있고
비행기, 호텔만 있는 거의 자유에 가까운 상품도 있다. 


(물론 포함된 상품이 현지 결제보다 조금은 저렴하고, 숙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경우도.)


시간상의 문제로 현지에서 제공하는 모든 선택관광을 체험한 건 아니지만
괜찮은 선택관광 몇 개를 소개하자면,







- 툰압둘라만 해양국립공원 아일랜드 투어


그냥 섬 갈래요라고 말하면 가는 곳으로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인데 
타이틀처럼 아일랜드 투어라기보단 하나투어가 전세(?) 낸 섬으로 가서 

스노클링 하며, 해수욕 하며 노는 곳이다
아침에 시작해서 오후에 끝나는 일정이지만 항구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되는 일정이라 
크게 힘들지 않으니 현지 도착해서 첫날 일정으로 잡는 것이 무난하다. 





섬에 가는 것도 선택이라 추가 비용이 있지만, 
섬에서 하는 액티비티도 추가금이 있다. 

짚라인, 페러세일링, 씨워 등등이 있는데, 페러세일링과 시워킹 추천


*씨워킹은 막상 가면 헬멧 쓰고 못 내려가는 분도 있고, 내려갔다가도 귀가 아파 다시 올라오는 분도 있다.
이런 경우엔 비용을 받지 않으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페러세일링은 엄청 저렴하진 않지만, 할만하다.



물놀이하는 곳이니 래쉬가드라면 입고 가고 수영복이라면 챙겨가야 한다. 
현장에 샤워, 탈의시설은 있지만 당연하게도 그다지 깨끗하지 않고 '있다'의 수준.


*예전엔 타월도 제공해줬는데 요즘은 한 개씩 챙겨오라고 하는 듯.


점심이 포함된 일정이고, 현지 뷔페식으로 새우, 닭고기, 생선 등이 나온다. 

맛있다!는 아니지만 충분히 먹을만하다.


식사하는 곳 옆에서 맥주와 음료수 파는 사람들도 있으니 함께.


고양이도 있고 원숭이도 있고, 도마뱀도 있다







- 맹그로브 투어


맹그로브 숲을 지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까지 가는 투어로
하나투어 설명은 꼭 뗏목 타고 강을 탐험하는 것처럼 쓰여있지만, 

섬 투어와 마찬가지로 역시 엑티비티하고 해수욕하며 노는 곳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한쪽 면은 강이고 반대편은 바다.



숙소에서 나와 차타고 가다가..


코코넛 하나 먹어주고~



다시 달려 강가에서 배타고 들어가는 코스.




강 쪽에선 바나나보트를 무제한 공짜로 즐길 수 있다.

물은 녹색으로 더러워 보이지만, 맹그로브의 영향으로 그렇게 보일 뿐 깨끗하다.


바다는 파도가 강하게 치는 곳이지만 

한참을 걸어가도 얕은 바다가 계속되어 큰 걱정 없이 안전하게 놀 수 있다.
짧은 서핑보드(?)를 대여해주는데 파도가 강하다보니 이걸 타고 노는 게 꿀잼.


해변의 썬베드와 그 뒤엔 많은 헤먹들.




이게 있으면 파도타기 체험이 가능하니 꼭 빌려서 놀기.



파도가 꽤 강하지만 얕아서 놀기 딱 좋다.



주의할 점은 꼭 구명조끼를 대여(무료) 해서 입고, 

안경, 스마트폰은 파도에 휩쓸려갈 수 있으니 꼭 짐 놓는 곳에 보관. (특히 안경) 




점심이 포함된 일정으로 역시나 섬 투어와 마찬가지로 먹을 만은 하다.
*맥주, 음료는 별매


짐 놓고 식사하는 곳. 그냥 잠시 있는 곳이니 시설은 크게 상관없다.



*이건 가이드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물놀이 일정을 마치고 다른 일정을 가거나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꼭 하구 쪽에 가봐야 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넓은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놀이하던 곳과는 또 다르게 맑고 아름답다.
꼭 가이드에게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 보길... 
(뒤 일정이 있는 경우엔 힘들겠지만, 별 일정이 없으면 5분 거리니 가능할 거다.)

바로 여기. 모래는 엄청 부드럽고 물은 맑고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


맹그로브 투어는 숙소가 있는 시내에서 삼십분 이상 달려 나와야 하는 곳이고,

숙소로 바로 복귀하면 시간이 애매하니 이곳에서 다른 탐과 합류해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반딧불이 투어를 뒤 일정으로 잡는 것을 추천.


*반딧불이 투어는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봐야하는 필수 코스.











이 글 작성하면서 하나투어의 선택관광 표를 보니

아무래도 다녀온 지 조금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현지에서 낸 비용이랑 홈페이지 비용에 

차이가 좀 있어 본문에는 금액을 표시하지 않기로...


*예산은 홈페이지 금액을 기준으로.





2018/11/30 - [Travel] - [코타키나발루] 1. 유심, 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