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보라카이] 1. 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2018년 10월 26일. 

보라카이는 섬 내 환경 재정비를 위한 폐쇄가 끝나고 소프트 오픈을 하였다.

관광객을 다 막을 정도로 섬의 환경이 심각한 수준인가에 대한 것은 이래저래 말이 많았지만,

재개장 후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은 마음과 변화에 대한 궁금함으로 방문하였고,
6개월로 무엇이 변할 수 있을까로 본다면, 아직 멀었다로 결론 내릴 수 있다.

칼리보 공항을 기준으로 현재도 공항의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며, 

폐쇄 전과 비교해 보자면,

입국 심사를 위한 공간에 약간의 변화가 생겨, 

기존처럼 뜨거운 활주로 옆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어 

공항 내부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약간의 구조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인천이나 김포 공항처럼 쾌적한 실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보단 그나마 예전보단 나아졌다 정도.
(입국 심사장은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없음을 양해 부탁.)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는 곳은 아직 구조의 변화가 없다.
작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짐을 찾고 아주 작은 세관검사를 통과하면 끝.

공항은 물론 섬에서도 재개장으로 가장 큰 변화는 금연과 흡연구역의 지정이다.

기존엔 공항을 나오자마자 (다른 사람에 피해가 가든 말든 ) 아무 곳에서 나 담배를 피울 수 있었다면,
이젠 공항 앞은 지정된 장소를 제외하곤 모두 금연이다.
주차장 쪽에 마련된 흡연구역에서 피우던가 공항 외부로 나가야 흡연이 가능하다.
담배에 불을 붙이면 공항 보안이 와서 제지하니 참고.

쉽게 생각하면 한국에서 하는 것처럼 에티켓을 지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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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유심이나 환전은 창구의 위치만 약간 바뀌었을 뿐 변화가 없으니 아래 링크로 대체.

2017/07/14 - [Travel] - [보라카이] 1. 환전. 유심. 픽업 샌딩.

  

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달려 까티클란까지 갔을 때 조금 유념해 두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기존엔 포터를 따라 그냥 항구로 들어가고 잠시 대기하여 신상명세 작성하고 표 받고 배를 탔다면,
이젠 중요한 절치 하나가 추가되었으니...

항구에 들어가기 전 묶을 숙소를 확인하는 절차가 새로 생겼다.

사실 재개장 직후에 갔기에 이런 절차에 대해 썰만 많은 상태여서 조금 걱정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약한 호텔의 바우처만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

전산화하여, 호텔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 차례가 되면, 직원이 며칠 있을 건지를 묻고
호텔이 어딘지 묻고 바우처를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절차의 끝.

그 후 서류에 이름, 체류 기간, 호텔명만 적으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고 

이 도장을 받아야 항구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도장을 받아야 배를 차러 갈 수 있다.

예전에도 항구에 들어갈 땐 (아주 허술하게) 보안 검색을 하였고
현재도 진행하고 있지만, 보안 검색이 위주라기보단 손등에 입도 허가를 받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챙긴다.

영문으로 된 호텔 바우처는 출력해가면 제일 편할 것 같고, 
휴대전화로 스크린샷이나 화면을 보여주는 것도 상관없다.

아마 보라카이 섬 자체에 입도하는 관광객 수를 제한하기 위한 
허가가 난 숙소인지를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일 뿐이다. 

다만, (새롭게 바뀐) 호핑 투어를 위해 서라던지 어떤 연유로든 섬을 잠시 나갔다 오는 경우엔
같은 절차를 반복하게 되니 만약 섬을 나갔다 돌아올 경우가 생긴다면 필히 바우처를 챙겨야 입도가 가능하다.

(호핑 투어는 뒤에 다시 적겠지만, 허가의 문제로 보라카이 섬이 아니라 

옆의 다른 섬으로 이동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바뀐 상태이다.)

길게 쓴 것 같지만 중요한 점만 적는다면,

보라카이 입도 시엔 필히 호텔 바우처를 지참해야 한다.

*바다는 여전히 맑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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